다르게 일하기, 다르게 기업하기를 실현한 노동자협동조합 이야기
별난 기업으로 지역을 살린 아르들렌 사람들
베아트리스 바라스 지음 | 신재민·문수혜·전광철 옮김
착한책가게 펴냄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운동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 경영 > 경영 일반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사
국내도서 > 역사 > 테마로 보는 역사 > 사회사
▪발행일 2020년 3월 6일
▪판형 137×197mm|360쪽|1도|무선
▪ISBN 979-11-90400-05-3 03330
▪값 18,000원
‘다르게 일하기’ ‘다르게 기업하기’를 실현한
어느 협동조합의 40여 년에 걸친 도전과 성공의 파노라마
프랑스의 한 지역에서 젊은이들이 버려진 지역자원인 양모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쇠퇴한 지역을 재건하면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이야기. 1975년, 프랑스 아르데슈 지역으로 들어간 청년 여섯 명. 이들은 폐허가 된 방적공장을 복원하고 버려진 지역자원을 활용한 지역개발에 나섰다. 인구, 부, 권력 등 모든 것이 집중되고 기업이 금융 권력의 도구로 전락한 세계에서 외면 받던 지식, 공간, 자원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지역과 사람 사이에 새로운 균형을 이루고자 한 것이다.
이들은 생계비를 최소화하고 품삯을 모아가며 삶과 일이 분리된 것이 아님을 행동으로 실현해나갔다. 1982년 아르들렌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양모 제품을 생산하여 윤리적이고 친환경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이들에게 판매했다. 이후 양모박물관을 세우고 서점 카페와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등 사업을 확장해나갔으며 지금은 협동조합의 원칙을 바탕으로 신뢰와 연대에 기반을 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차례
책을 펴내며
머리말
추천사
옮긴이 말
1장 1972~1975 옛날 옛적에
2장 1975~1978 개척의 시절, 고난의 시절
3장 1978~1982 협동조합 설립의 길 위에서
4장 1982~1985 경영을 향한 첫걸음
5장 1986~1990 전방위로 성장에 매진하다
6장 1990~1995 살아 숨 쉬는 박물관
7장 1996~2000 지속가능한 일터 만들기
8장 2001 경험으로 맺은 결실
9장 2002~2005 새로운 차원으로 나아가다
10장 2006~2013 아르들렌, 다시 날다
추천사
이 책은 단지 한 협동조합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성찰하게 한다. 아르들렌 조합원들은 협동조합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임금, 기업, 자본, 경쟁, 품질, 소비, 공정성, 노동과 노동조직, 노동시간 단축, 학습조직, 예술과 문화의 지위, 농촌의 황폐화, 시민 교육과 사회 변화, 개발 등 사회 문제 전반을 다시 생각해보도록 이끈다. 자본 중심 기업이 강요하는 노동조건이나 신자유주의가 강제하는 삶의 방식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증거를 보여준다. …
지속성과 관련해 베아트리스 바라스는 아르들렌과 같은 협동조합은 오랜 시간에 걸쳐 완성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르들렌은 개인의 성장과 지역의 발전을 연결시킨 인생 차원의 긴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장기적 관점은 강요된 노동이나 ‘성장’ ‘전략’ ‘단기 또는 중기’ 같은 용어로 표현되는 프로젝트와 달리 프로젝트 참여자가 평온을 유지하면서 일을 만끽할 수 있게 한다. 아르들렌은 ‘양모산업 재건’ 이상의 의미를 지닌 지속가능한 개발 프로젝트이다.
― 장프랑수아 드라페리 | 프랑스 국립기술공예학교 교수,
<사회적경제국제리뷰> 편집장
아르들렌의 40년 역사는 무척 놀랍다. 특히 개척과 고난의 시기에 방직공장의 재건 자금을 마련하는 내용은 믿기 어려울 정도다. “새롭게 참여하는 이와 떠나가는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일은 모든 조직에 부여된 숙명이다”라는 고백에 담긴 중요한 메시지를 실천하며 “투명성과 정직성을 바탕으로 한 신뢰와 연대”라는 원칙을 끝까지 지켜낸 아르들렌 협동조합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을 사회적경제에서 활동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한다.
― 김철환 | 해피브릿지협동조합 이사장
새로움은 단지 번쩍이는 천재적 아이디어가 아니라, 전혀 만나지 못했던 무언가가 서로 연결되면서 시작된다. 이미 만들어진 무언가를 누리는 즐거움보다 만들어가는 과정의 설렘이야말로 새로움을 지속하는 동력이다. 농촌과 지방으로 이주하여 지금과 다른 삶을 꿈꾸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 그들이 처했던 상황이 우리와 너무나 비슷해서 웃음이 나올 정도다. 원칙적인 유연함, 독립된 협동, 열린 공동체, 학습하는 노동에 의해 새로움이 유지된다는 것과, 개인과 기업 그리고 마을의 성장은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아르들렌 사람들의 역사가 말해준다.
― 정민철 | 협동조합젊은협업농장 상임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