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연대경제의 역할]회복력, 낙관론, 뉴 베터노멀에 관한 이야기 셋


회복력, 낙관론, 뉴 베터노멀에 관한 이야기 셋

원제 : Three stories of resilience, optimism and a new better normal


2020년 5월 창조 기업 프로그램(Creative Enterprise Programme)과 크리에이티브 허브 아카데미(Creative Hub Academy)의 세계 실천 공동체가 주관한 웨비나가 개최되어 코로나19 시기의 ‘뉴노멀’에 관한 이야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0년 7월 21일(화)/Creative economy & culture

스티브 리(Steve Lee, 영국에서 활동하는 창조 기업 프로그램 워크숍 준비위원)



2020년 지역별 준비위원 현황


   2016년 말부터 창조 기업 프로그램(CEP)과 크리에이티브 허브 아카데미(CHA)는 30개국에서 100여 차례의 워크숍을 개최하였으며 해당 워크숍에 참가한 크리에이티브들의 수는 2,000명을 상회한다. 준비위원들 간의 국제 네트워크는 좀 더 지속가능한 경제와 회복력 있는 생활에 필요한 네트워크와 자원, 지식의 구축을 돕는 데 긴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가 생활하고 일하는 방식, 사람들을 만나는 방식, 소비하는 방식, 창조하는 방식, 가르치고 배우는 방식, 서로 돕는 방식 등 모든 곳에서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자연히 많은 준비위원들은 다른 국가와 창조 공동체가 어떻게 대처하며 정책을 선회하고 발전시키는지 이해하기 위해 네스타에 연락을 취했다. 이에 대한 응답으로 우리는 준비위원들에게 웨비나에 참석해 영감이 될 만한 이야기를 공유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세 이야기가 선정되어 토론에 영감을 주고 정보를 제공했다. 이들 이야기를 바탕으로 목적에 관한 개인적 성찰로부터 우리의 실천과 창조 기업의 진화, 그리고 지속가능성·정책·사회적 책임·경제적 회복력에 대한 체계적 질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의 토론이 진행되었다. 이야기의 자세한 내용이 아래에 실려 있다.

   빅토르 무리시Victor Murithi(케냐), 마리아 리나레스Maria Linares(콜롬비아), 바바라 무타바지Barbara Mutabazi(우간다), 이페아니 에누코라Ifeanyi Enukorah(나이지리아), 레코디 마곰보Lekodi Magombo(말라위), 제이슨 라우Jason Lau(터키), 엘 하지 니아세El hadji Niasse(세네갈)는 토론 주제를 다듬는 데 도움을 주었다. 이들 7명의 기여자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것들 - 다비드 아라시아(David Arazia), 멕시코



   ‘리액션(re_action)’은 사회 혁신 단체 메이크센스(make_sense)가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그것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들이 학습하고 행동할 수 있는 개방형 환경으로 스탠포드 대학교가 보급한 집합적 영향 모델에 기반을 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프로그램은 단 6주 만에 전 세계 6개국으로 확산되었으며 안전하게 구체적 조치를 취하고 다른 열정적 자원봉사자 및 전문가들과 연결될 수 있도록 시민들을 안내함으로써 코로나19 위기에서 취약계층 및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보편적으로 파악된 지원 대상 집단에는 노년층 및 고립된 사람들, 가정 폭력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 일선 의료 활동가 등이 포함되지만 지원은 각 지역에 따라 고유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과정의 핵심에 놓여 있는 것은 밑바닥에서부터 활동하는 것(도구와 훈련,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사람들이 특정한 잠재적 필요를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극복과제들을 파악하는 한편 결정적으로는 가용한 지역사회 자산을 활용하여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다.

   이러한 기술들은 크리에이티브들에게 고유한 것이다. CEP와 CHA 모두 우리가 손을 내밀고자 하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그들과 접촉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춘다.


“공동체 기반의 프로그램 건설에서 핵심적인 부분은 사람들이 어떻게 연결되며 왜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기 원하는지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 다비드 아라시아


   혁신이 하나의 아이디어를 성공적으로 적용하는 것으로 정의된다면 성공, 특히 분명한 사회적 목적을 지닌 혁신의 성공은 아이디어와 실천이 그것의 영향을 받는 사람들에게 적절하고 유의미한 한에서만 보장될 수 있다. 리액션의 유기적 네트워크 구조가 제공하는 유연성은 이러한 관계들이 대체로 온라인에 의해 매개되는 우리의 역사적 시기에서도 공동체의 목소리를 듣고 이해하며 그것에 공감하는 한편 공동체와 더불어, 또한 공동체를 위해 해법을 만드는 사람 중심의 활동을 가능하게 한다.



   마이 뉴 베터노멀 – 머차 사무엘(Mutsa Samuel), 짐바브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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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P/CHA 소속 준비위원들은 모두 기업가들로서 그들은 다양한 조직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머차 사무엘은 아프리카의 여러 언어에서 가져온 세 가지 전통적 원칙들을 사용하여 역경을 딛고 인생 코치라는 자신의 사업을 개발하게 된 개인적 이야기를 공유해 주었다.


                ∙우모자(Umoja, ‘자기 자신과의 일치’로 해석되는 ‘통합’)

                ∙예카(Yeqa, ‘성장의 관리와 조정’으로 해석되는 ‘도약’)

                ∙쿠샤바(Kushava, 목적에 헌신하기)


   친절하게도 그는 웨비나 중간에 몇 가지 체조를 준비위원들과 공유하며 잠시 숨을 돌리고 생각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을 제공하기도 했다.

   머차는 통상적인 직업과 물질적 성공을 얻었음에도 자신이 어떻게 우울증에 빠졌는지 묘사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것은 자신의 본모습과 행동 사이의 불일치, 그리고 그가 나아가는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었다. 머차는 불확실성이 불안의 근원임을 인식하고 이러한 불확실성을 둘러싸고 있는 사안들을 다룰 개인적 도구들이 자신에게 결여되어 있음을 깨달았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커다란 불확실성을 야기했다. 하지만 전 세계의 사람들은 해고, 휴가, 봉쇄, 자기고립을 자신의 이력을 다시 살피고 목적을 성찰하며 잠재적 기술과 열정을 탐색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이는 최근 신생 기업과 특허 출원이 급증하는 현상으로 이어졌다).


“제가 오늘 여러분들께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 완전한 혼돈 속에서 우리 모두가 직면하고 있는 새로운 현실이 실제로는 자기 인식을 갱신할 기회라는 것입니다.”  - 머차 사무엘


   우리의 창조적 기업가들은 모두 불확실성을 다룬다. 많은 경우 그들은 최초의 시도를 감행하며 홀로 새로운 모험에 뛰어든다. CEP와 CHA 모두 다른 무엇보다 기업가들과 허브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목적을 살펴보도록, 또한 활동을 통해 세상에 남기길 원하는 이정표를 살펴보도록 독려하는 데 시간을 쏟는다. 준비위원들은 객관적인 것과 주관적인 것, 열정과 실용주의의 결합에서 오는 감동적 측면, 자신들의 기업이나 허브가 각 참가자들의 개인적 목적 의식을 깨닫도록 도움을 주는 데서 오는 감동적 측면을 체험적으로 알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어디로 갈 수 있는가 - 노라 까리요(Nora Carillo), 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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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라는 지식 공유와 공동 창작을 목적으로 다나우스빈(Danausbin)을 공동 설립했다. 그것은 생산 및 판매 지원을 통해, 또한 역량과 경험, 나아가 언어의 상호 학습 활성화를 통해 공예가들 사이의 강력한 관계 육성을 지향한다.


“이들이 없다면 저는 여기에 있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은 저의 멘토일 뿐만 아니라 저를 기업가로 만드는 영감의 원천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으로 그들은 기업의 소유자로서 제가 직면하게 될 도전에 맞서는 열쇠가 지식의 공유와 협력에 있음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 노라 까리요


   팬데믹으로 인해 판매할 공예 작품은 소진되었고 작업장 폐쇄와 함께 공동 창작은 중단되었다. 이러한 사업체들이 갖는 재정적 취약성은 전자상거래 기법의 빠른 습득을 통해 회원들의 시장 접근성 유지가 가능해지면서 상쇄되었다. 한편 상호 지원 및 학습 공동체는 소셜 미디어와 접근 가능한 온라인 도구를 통해 활성화되었다.


   또한 다나우스빈은 외연을 넓혀 여타의 ‘기업 섬들(business islands)’과 협력하여 전략 및 재무 계획수립, 경험 등의 집합적 지식을 네트워크를 통해 공유했다. 이러한 노력들은 공예가들의 공동체에 안정성과 회복력을 가져오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노라는 이렇게 공언한다.


“크리에이티브들에게는 회복력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현재의 팬데믹 상황에서 우리는 정부에 약점이 있음을, 나아가 이전에는 우리보다 강하다고 여겼던 산업조차 취약함을 깨닫고 있습니다. … 저는 강인함과 회복력이 우리 사업 내부에서 나올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는 힘을 모으고 하나의 부문으로서 더욱 강력해질 것입니다. 우리는 정책을 바꾸기를 원합니다. … 우리는 집단으로서 우리가 지닌 힘을 자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현재에서도 미래에서도 이것을 놓지 않을 것입니다.”


- 출처: 네스타(nesta)


자료원문

https://www.nesta.org.uk/project-updates/three-stories-resilience-optimism-and-new-better-norm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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