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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자르댕 연대경제금고의 역사 

 존재의 열정

피에르_올리비에 마우 지음 |  번역협동조합 옮김

착한책가게 펴냄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운동 > 사회운동 일반


▪발행일 2021년 12월 7일

▪판형 137×197mm|280쪽|1도|무선

▪ISBN  979-11-90400-28-2  03300

▪값 22,000원

연대주의, 민주주의, 인본주의 경제를 실천한
강력한 금융 도구 <데자르댕 연대경제금고>


더욱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다른 방식의 금융을 표방하며 1971년 노동자경제금고로 시작해 세계가 주목하는 신용협동조합으로 발돋움한 <데자르댕 연대경제금고>. 경제가 목적이 아닌 수단이 되길 바라고, 사람이 경제를 위해 일하는 게 아니라 경제가 사람을 위해 일하기를 바라는 신협. 미래 세대의 것을 훼손하지 않고 경제활동을 펼치기를 바라는 신협.

<연대경제금고>가 다른 금융기관들과 다른 점은 “아름다운” 위험을 계속해서 감수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연대의 실천과 지역사회 발전을 돕는 기금 조성으로 협동적 환원과 사회적 수익 투자와 같은 새로운 금융 도구를 창조하면서 멈추지 않고 혁신해왔다. 수익성이라는 단 하나의 기준으로 ‘표준화’된 금융 세계를 과감히 거슬러온 <금고>는 자신의 생존과 성공을 통해 사회적 가치와 윤리, 상상력이 조화를 이루는 금융의 대안모델이 가능함을 현실로 입증했다.

노동조합과 협동조합 활동가들이 연대하여 <데자르댕 연대경제금고>를 만들고 발전시키기까지 반세기의 파노라마를 따라가다 보면,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그리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존재들의 열정’이 어떻게 퀘벡은 물론 국제사회에서 사회연대경제를 발전시키며 자신들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냈는지 생생히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차례

책을 펴내며
한국어판 서문
이야기에 앞서
머리말
들어가며

1장 협동조합과 노동조합 : 데자르댕 연대경제금고의 두 기원(1900~1945)
2장 새로운 형태의 금고를 창조하기 위한 “두 번째 전선”의 등장(1945~1970)
3장 “더욱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시도” : 퀘벡시 노동자경제금고(1971~1978)
4장 <금고>의 역할을 재정의하고 조직을 강화하다 : 퀘벡시 노동자주민금고(1978~1988)
5장 기존 신협과 다른 신협 : 퀘벡시 노동자경제금고(1988~2003)
6장 데자르댕 연대경제금고, 새로운 시대를 열다(2004~2015)
결론

후기
감사의 말
부록



  책속에서



    • ■ ‘책을 펴내며’ 중에서
      연대경제금고의 투자는 커뮤니티 하우징의 가장 큰 자금원일 뿐 아니라 노동통합형 사회적기업을 비롯하여 협동조합 및 비영리 단체의 창업과 운영, 나아가 태양의 서커스에서 보듯 문화운동의 중요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 책이 더욱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연대경제금고가 이룩한 오늘날의 화려한 성공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20세기 초 경제금고라는 개념이 처음 만들어지고 나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숱한 암중모색과 좌충우돌, 고민과 갈등의 역사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 오늘날 겉으로 보이는 성공의 모델보다 긴 세월 고난과 갈등을 겪으며 지역사회 및 여러 조직들과 관계를 일관되게 맺고 유지해온 활동가들의 사회 변화에 대한 열정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더욱 주목해보실 것을 권합니다.
                                                                                                                                                                                                                  - 김진환 | 퀘벡사회적경제연구회 공동대표 
    • P. 19 
    • 어떤 면에서 보면 연대경제금고는 줄 타는 곡예사 같다. 45년간, <금고>는 조직이 겪을 수 있는 경제적 위험을 감수하며 혁신적 프로젝트에 대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도 <금고>는 여러 활동부문 파트너들의 발전을 지원하며 온 마음을 다해 <금고>의 사명을 수행하고 있다. <금고>는 사람들에 의해, 사람들을 위해,사람들과 함께 행동함으로써, 사회적경제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이타심이라는 고귀한 가치를 구현한다. (머리말 중에서)  
    • P. 23  
    • “다른 금융기관들과 같지 않은” <금고>의 활동과 행동양식의 특징을 나타낼 때 가장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은 무엇일까? 공명정대, 윤리, 헌신, 역량, 전문성, 경청, 신뢰, 존재감, 인내…. 경영진 중 한 사람인 클레망 기몽의 말이 <금고>의 개방적이고 호의적인 접근 방식을 잘 요약해준다. “<금고>에서는 당신의 대차대조표를 먼저 보자고 하는 대신, 당신의 계획과 꿈이 무엇인지 물을 것입니다!” (머리말 중에서)  
    • P. 37 
    •  퀘벡주의 데자르댕 주민금고 운동과 전국가톨릭노동조합 운동은 20세기 초, 산업혁명이 초래한 문제들에 대응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두 조직 모두 가톨릭 사회교리의 영향을 받았고, 일부 활동가들이 두 조직 모두에 소속되어 있으며, 캐나다 가톨릭노동자총연맹의 조합원들을 위한 주민금고가 몬트리올시와 퀘벡시에 설립된 점들을 보아도 알 수 있듯이 두 운동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1920년대에 세워진 몬트리올시와 퀘벡시의 두 주민금고는 현재 데자르댕 연대경제금고에 속해 있다. 데자르댕 연대경제금고의 두 기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노동조합운동과 주민금고운동의 탄생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 P. 80  
    • 거의 반세기 이래 세상이 변했고, <금고>의 이상도 진화했다. 따라서 우리가 위대한 자유를 누리고 있고, 퀘벡 외 다른 곳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가치를 계속해서 발전시켜가고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 우리가 그 발전에 함께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까닭은 “기존 은행과는 다르게 운영하는 방식”이자 바로 “돈보다 인간에 대한 애정과 사회정의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영혼을 담는 활동”이기 때문이다. - 데자르댕 연대경제금고 노동조합 집행위원회  
    • P. 87  
    • 전례가 없었던 혁신적인 모델인 퀘벡시 노동자경제금고는 설립 전에 잘 설계되었고, 무엇보다도 구성원들의 참여 덕으로 발전하였다. <금고>는 “더욱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시도”로, 사람에 대한 서비스 개발 및 실행, 기업 설립, 자주관리라는 세 가지 분야의 프로그램 설계를 제안했다. 세 분야에 대해 세부적으로 살펴보기에 앞서, 이 시대에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저축 이자 0% 정책을 살펴볼 것이다.  
    • P. 142~143  
    • 1984년 <금고>는 배생폴 거리의 예술가들에게 재정을 지원한다. 그때는 이 지원이 그 예술가들의 발전과 명성에 놀라운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점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이 거리의 예술가들은 ‘태양의 서커스’를 탄생시킨다. 클레망 기몽은 1998년에 “세계 젊은이들의 해였다.”고 <르드부아르> 신문에 인터뷰한다. “우리는 시간을 내어 청년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의 계획과 꿈에 매료되었다. 우리는 지금보다 더 카우보이처럼 행동했지만, 다른 여러 프로젝트들에서처럼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행동했다.” 그 이후 문화네트워크에 속한 회원들의 현저한 발전은 <금고>의 혁신을 이끌었다.  
    • P. 157 
    •  1972년에 나는 몬트리올 중앙위원회에 채용되었고 전국노동조합 금고에 내 계좌를 열었다. 그때 내 번호는 714번이었다! 중앙위원회 활동가이자 노동자인 내 친구가 하루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인생에서 직장도 집도 남자친구도 바꿀 수 있어. 하지만 절대 바꿔서는 안되는 게 있어. 그게 <금고>야. 언제 너를 이해할 누군가가 필요하게 될지, 네가 누구를 믿을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지.”  
    • P. 197  
    • 1999년 최초 합병 이후 <금고>의 공식 기관명을 변경해야 했다. 한편, 두 금고 조합원들이 합병안을 승인했을 때 퀘벡시 지역신문사 <르솔레유>는 “데자르댕 연대경제금고가 탄생했다.”는 내용을 담은 기사를 발표했다. 그러나 이 명칭이 새로운 기관명이 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 마침내 2004년 연례총회에서 새로운 기관명이 채택되었다. <2004년 연례보고서>는 “기관명은 절대 절충하여 선택되지 않는다.”고 밝히며 “데자르댕 연대경제금고를 새로운 기관명으로 선택함에 있어서 우리는 우리 금고가 오랜 시간에 걸쳐 이룩한 발전뿐만 아니라, 퀘벡의 사회적경제 발전과 사회책임금융 발전에 늘 한결같이 제공한 기여에 걸맞게 이름을 붙인다.”고 설명한다.  
    • P. 239  
    • 나는 10년간 <금고>에서 계좌 관리자, 협동기업 지원부서 책임자로 일했다. 지금은 퀘벡시 서비스센터 관리자로 일하고 있다. 내게 이토록 충만한 만족감을 준 직장은 없었다. 브뤼노가 했던 말이 이제야 이해된다! 데자르댕 연대경제금고의 가치는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완전히 일치한다. <금고>와 마찬가지로 나는 경제가 모든 이의 필요와 열망을 충족하고 미래 세대의 필요도 충족하는 방식으로 행복을 제공해야 한다고 믿는다.  
    • P. 250  
    • “돛을 펼치자. 미래로 향하자. 연대경제금고는 ‘지속가능한 개발’의 의지를 품에 안고 앞으로 나아간다.” 연대경제금고 퀘벡 본사의 벽에 쓰인 문구다. 그 어떤 말보다도 진심을 담은 메시지다. <금고>의 도구 상자는 잘 준비되어 있다. 이 도구 상자는 <금고>의 유산이다. 역사가 이를 증명한다. 조직들, 공동체들, <금고> 조합원과 직원, 리더들은 꿈을 갖고 있다. 바로 <금고>의 미래다. <금고>는 “존재들의 열정”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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