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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영의 6가지 새로운 규칙 

크리스토퍼 마퀴스 지음 |  김봉재 ∙ 김미정 옮김

착한책가게 펴냄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 경영 / 경영전략 / 혁신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영전략 > 경영전략일반


▪발행일 2021년 11월 19일

▪판형 137×197mm|396쪽|1도|무선

▪ISBN  979-11-90400-27-5  03320

▪값 22,000원

극단의 시대, 
세계는 지금 왜 비콥(B CORP) 운동에 주목하는가 


기후위기와 생태계 파괴, 불공정한 노동 환경과 불평등 심화로 막다른 길에 다다른 자본주의. 경쟁과 이윤 극대화의 추구가 아닌 상호의존의 철학을 바탕으로 ‘세계를 위한 최고’를 목표로 삼은 비콥 기업들의 운동이 나날이 확대되며 전 세계에서 변화의 열정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 책은 기업이 무엇을 할 수 있으며, 기업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떻게 함께할 수 있을지, 파타고니아, 밴앤제리스, 올버즈를 비롯하여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비즈니스를 실천한 선구적 기업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생생하게 전해준다.


비영리조직 비랩(B Lab)의 인증제도에 따른 비콥은 엄밀한 표준에 맞춰 사회⋅환경적 성과와 재무적 이익을 함께 추구하는 기업으로서 비즈니스 성공의 기준을 재정의하며 지속가능한 경제를 향한 기업 혁신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지역사회, 투자자, 직원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새로운 관계 정립과 글로벌 비콥 커뮤니티로의 성장을 통해 집합적 임팩트를 창출하는 ‘비콥 운동’은 자본주의 경제를 근본에서 변화시키는 촉매가 되고 있다.


  차례

추천사

머리말

들어가며


1. 외부효과와 상호의존성

2. 상호의존의 날

3. 상호의존성에 대한 뜨거운 관심

4. 이해관계자 측면의 법률 확보하기

5. 임팩트를 위해 투자하기

6. 직원은 기업의 중심

7. 동지들의 모임 : B 커뮤니티

8. 글로벌 무대로

9. 지평을 넓혀나가는 비콥

10. 크다고 꼭 나쁜 것은 아니다

11.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도록 설득하기

결론 : 상호의존의 시대


감사의 말

부록 : 한국의 비콥


  책속에서
  • 길지 않은 지난 10년간 목격한 변화는 믿기 어려웠다. 2009년에는 소수의 선구적 학생들만이 비콥에 대해 알고 있었다. 지금은 내가 코넬에서 사회적기업가 정신에 대해 가르치는 첫 수업 시작 때 학생들에게 비콥 운동에 대해 들어본 사람은 손을 들어보라고 하면 거의 모두가 손을 든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이 이 프로젝트에 얼마나 깊은 열정을 느끼면서 참여를 원하는가 하는 점이다. 나는 2010년 이후 매년 비랩의 지도자들을 수업에 초대하여 그들이 하는 일에 대해 토론하는 캠퍼스 행사들을 후원해왔다. (15~16쪽, 머리말 중에서)

  • 다논 북미법인이나 캐스케이드 엔지니어링 같은 회사들을 여타의 ‘책임을 다하’거나 ‘깨어있는’ 기업들과 구별 짓는 중요한 특징이 두 가지 있다. 첫째는 위에서 말했듯이 이 회사들은 자신의 활동에 대해 엄격한 평가를 받고 그 결과를 대중에게 투명하게 공개했다는 것이다. 이로써 사람들은 회사의 활동을 ‘보고’ 스스로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된다. 둘째는 기업이 사회와 깊은 상호의존 관계에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회사의 법률적 토대에 사회적 사명을 통합함으로써 자신의 지배구조를 변화시켰다는 점이다.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기업과 경제는 더 나은, 더 공평하고 지속가능한 자본주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줄 수 있다. (30~31쪽)

  • 기업의 책무와 지배구조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집중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수년간, 자본주의가 주주 우선주의에 점점 더 기울면서 기업들은 외부효과를 악용하는 쪽으로 바뀌어왔다. 이는 환경 파괴와 노동 착취 때문이든 아니면 다른 이유에서든, 환경적 비용과 인적 비용을 사회에 떠넘겨 그로 인해 사람들이 피해를 입더라도 기업에게는 그렇게 할 만한 커다란 유인이 있다는 뜻이다. 다음에 소개하는 기업의 책무와 지배구조 혁신은 기업이 직원이나 환경, 지역사회 등 여타 이해관계자들을 주주와 동등하게 대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한다. (47쪽)

  • 이 책에서 주장하는 바는 비콥 인증 기업들이 투명한 책임성을 보여주면서 본질적인 선행을 실천한다는 것이다. 본질적 선행은 회사의 평판을 높이려는 마케팅 전략의 부수적 효과를 겨냥한 행동이 아니다. 반대로 기업의 핵심적인 측면이 세상에 긍정적 임팩트를 만들어내는 방향으로 향해있을 때 나오는 것이다. 본질적 선행은 기업의 중심에 놓여야 하며 기업의 사명과 직접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기업이 세상을 위한 본질적 선행의 실천으로 초점을 옮긴다면, 그 회사는 정말로 선을 위한 기업이 되는 것이다. (77쪽)


  •  이러한 대화를 통해 이들은 더 나은 시장을 위해 다음의 세 가지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첫째, 소비자, 투자자, 정책입안자에게 좋은 회사와 마케팅만 잘하는 회사를 구분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일련의 표준, 둘째, 설립을 허가받은 회사들로 하여금 지속가능성을 포용할 수 있게 하고, 사회적기업이라는 것을 경쟁의 우위 요소로서만이 아니라 기업의 핵심 목적과 책임성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인 체계, 셋째, 좋은 기업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집단적 의사 표명이었다. 이 세 가지 기본 토대의 확립은 비랩의 설립과 비콥 운동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95쪽)


  • 카소이는 버몬트가 법안을 통과시킨 첫 번째 주가 아니라 두 번째 주인 점이 이상적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일이 일어난 건 행운입니다. 만일 버몬트가 첫 번째였다면 “저 북부 사회주의자들 미쳤구만, 저런 게 무슨 기업이야.”라며 쉽사리 묵살 당했을 겁니다. 메릴랜드에는 델라웨어 바로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은 상장기업이 있습니다. 상대하기 만만찮은 기업 변호사 집단과 꽤 유명한 중도 성향 주지사가 있지요. 델라웨어 바로 옆에 위치해 있고 워싱턴DC와 가깝다는 사실 덕분에 신뢰성과 진지함을 어느 정도 만들어내긴 했지만, 그래도 제 생각에는 버몬트주가첫 번째였다면 아마도 어려웠을 겁니다. 그래도 한 달도 채 되기 전에 두 주에서 원투펀치를 날릴 수 있었다는 건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154쪽)


  • 아주 최근에 유니레버는 메소드의 창업 파트너 중 한 사람이 설립한, 비타민과 보충제를 취급하는 비콥인 올리Olly를 인수했다. 폴만은 비콥이 되는 것의 장점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유니레버 자체가 글로벌 인증을 받을 계획이 있음을 알렸다. 폴만은 2018년 말에 은퇴했지만, 유니레버의 미용 및 개인용품 부문 전 사장이었으며 1985년부터 유니레버에서 일해온 그의 후임자 앨런 조프는 폴만이 그렸던 미래상을 지켜나 갈 계획이다. 비콥 운동에 대한 유니레버의 헌신은 투자 커뮤니티에, 나아가 세계 경제에 영향을 주었다. 더 많은 다국적기업들이 유니레버와 다논과 함께 이 운동에 참여함에 따라 기존 자본주의와 그 주역들은 이에 적응하고 변화하거나, 혹은 시대에 뒤떨어진 것으로 보일 위험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196쪽)


  • 비콥과 맺은 루크의 협력관계는 광범위하다. 루크스랍스터는 최대한 많은 분점에서 동료 비콥인 인스파이어가 개발한 청정에너지 모델을 사용하고자 노력한다. 매장에서 배출하는 폐기물은 또 다른 비콥인 리사이클 트랙 시스템즈가 수거하며, 사무실 직원들은 비콥인 위키드조 커피에서 제공한 커피를 즐긴다. 또 파타고니아 프로비전즈, 서퍼페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맥주를 제공하고 나아가 친환경 의류를 판매하는 비콥인 유나이티드 바이 블루와 협업해 계절별 랍스터볼 캠페인을 진행한다. 볼이 하나 판매될 때마다 해안 수로에서 1파운드의 쓰레기를 치움으로써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해안 정화를 수행하려는 것이다. 루크스랍스터는 비교적 최근에 인증을 받은 비콥임에도 비콥을 ‘신뢰할 만한 신호’로 받아들여 가치 있는 관계와 협력을 실천하고 있다. (242쪽)


  • 기업들도 자본주의의 개혁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고 맡아야 한다. 하지만 그러려면 투명성, 책무성, 이해관계자를 중심으로 하는 기업 지배구조를 보장할 견고하고 진정성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비랩이 마련한 프로세스와 시스템은 날마다 진정한 변화를 이뤄내는 운동을 만들어냈다. (357쪽)